My Portfolio2020. 2. 16. 19:23

2월 14일, 2020년 두 번째이자 근 한달만의 포트폴리오 점검이다.

그간 있었던 가장 큰이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변동성 확대이다.

설 직전에 이슈화가 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증시는 잠깐 빠지다가 말았다.

오히려 지금 증시는 이슈가 생기기 전 고점 수준으로 회복해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이 너무 낙관적인 것은 아닌가 싶다.

중국에서 확진자가 줄고는 있다해도 아직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단계이며, 후베이성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중국에는 한계상황에 몰려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런 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를 상환하기 어렵게 된다.

보통 년단위로 만기를 설정하는 대출/채권 등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3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주일의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중국 기업들이 부채조달을 거의 하지 않고 3월에 몰아서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발행되어있는 중국 기업의 달러표시 회사채 만기는 이번 3월에 많이 돌아온다.

중국내에서 조달한 위안화 표시 부채 중 3월만기분은 어느정도 규모인지 정확한 통계를 찾지 못했지만 1~2월분 대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부채들이 잘 상환되는지가 3월까지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현재 증시의 움직임을 봐서는 내가 다소 과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당분간의 신규투자는 멈추고 중국시장을 지켜볼 예정이다.

3월이 지나고 중국기업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부채상환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다음에 다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2월 14일 종가 기준

한 달만에 하는 점검이다 보니 변동폭이 다소 크다.

국내주식 비중이 증가했는데, 현대차우선주를 샀기 때문이다.

1월 10일 점검 직후에 샀고,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가 터지기 전이었다.

이후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떠났으며 현대차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왔고 덕분에 주가가 다소 올랐다.

현대차 우선주는 배당으로 주당 연 5,050원 정도를 지급하며 현재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대략 6.5%정도 된다.

매수할 당시 가격 기준으로는 약 7%의 배당수익률이었으니 아주 좋다고 판단되었다.

또 현대차는 2019년부터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좋아보여 매수하게 되었다.

그외에는 ELS 일부가 조기상환되어서 비중이 다소 줄었다.

이후 3월까지는 추가 투자계획이 없다.

여유있게 신규 투자처를 찾아는 보되 코로나 사태의 후폭풍이 없다는게 증명되면 이어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Posted by Investment